2024.05.15 PUBS 1기 양해진
파타고니아 언패셔너블 비즈니스 스쿨 2회차 모임(5/11)에서는 특별히 파타고니아 스쿨의 교장 선생님으로 역할해주시는 Vincent Stanley 파타고니아 철학 이사님과의 시간을 보냈다.
Vincent 이사님은 파타고니아 초기 창업 멤버로 긴 시간 영업, 조직문화, 조직 철학까지 다양한 범위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파타고니아의 특징적인 사회·환경 성과 커뮤니케이션 툴인 ‘발자국 연대기(Footprint Chronicles)-파타고니아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환경적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그 현황까지 공유하는 채널’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어렵게 모신 파타고니아 역사의 산 증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모임을 위해 집을 나선 걸음에서부터 긴장 섞인 설렘을 담고 있었다. 실제로 Stanley 교장 선생님을 만나 뵙고 들은 이야기들은 제 일을 넘어 삶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감동을 주었다. 마구 적어보자면 이런 느낌들로 와 닿았다; #솔직-담백 #내공가득 #겸손한 자신감 #뭉클한 용기와 격려 #힐링과 도전의식

🖋️ Vincent Stanley 파타고니아 철학 이사 & PUBS 교장 선생님
이렇게 다양한 감상을 크게 받았던 이유는, 제가 믿고 있는 가설-사회·환경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을 위한 필요조건과 관련이 있었다. 사실 저만이 아니라 많은 생태계 관계자들이 믿고 파편적으로 확인한 가설일 것이다. 법인의 형태나 규모와 무관하게 사회·환경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의 공통적인 요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사업적 목표-사회·환경적 성과 목표의 깊은 연결, 2 추진 동력이 되는 내부 문화와 백업, 3)내·외부를 통틀어 일관적이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 이러한 요소들이 전제가 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때 임팩트 창출이 가속 엔진을 밟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중 하나도 완벽히 조성하기 쉽지 않은 동시에, 나머지 요소가 힘을 받지 못하면 다른 요소 역시 잘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 참 난제인 것 같다.
파타고니아가 이와 관련하여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성과들을 이뤄왔다는 데에 이견이 많지 않을 것이다. Vincent 교장 선생님은 파타고니아가 이 필요 조건들을 이루는 과정에 기여하며 변화를 목격해오셨다. 금번 강의가 이러한 프레임으로 준비되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강의에서 이 세 가지 요소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이와 관련된 교장 선생님의 고견을 일부이지만 정리해보았다.

Vincent 교장 선생님과의 만남, 경청 중인 PUBS 멤버들1
<aside> 📌 “The more you align your business model with your purpose, the more you reduce the tension between profit and purpose. (사업 모델과 기업의 목적을 정렬할수록, 수익과 목적 달성 간의 긴장은 더 줄어듭니다.)”
</aside>
흔히 기업의 최대 목적이 수익 창출에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렇다면 기업마다 공개하는 서로 다른 비전과 미션, 슬로건은 다 무엇일까? 모든 기업에 수익 창출은 존재를 이어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기업마다 모두 다른 크고 작은 사업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 목적이 모두 숭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고자 한다는 공통점도 있을 것이다.
그중 파타고니아처럼 사회·환경적 문제 해결을 기업의 목적으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업에게는 Vincent 교장 선생님의 조언이 특히 중요해 보인다. 사업 모델과 무관하게 사회공헌 활동으로만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있다면, 수익이 줄어들거나 경제적으로 위기에 직면할 때 가장 먼저 사회공헌 활동이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다. 사회·환경적 성과를 중시하는 기업은 사업적 목표와 사회·환경적 성과 목표를 밀접하게 연동하여 하나의 체계 안에서 고려할 때,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그 목적 달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된다.
물론, 그 과정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무렴 파타고니아에게도.
“every time we think we've got it down, we discover some new thing that has to be done. (우리가 무언가를 해냈다고 생각할 때마다, 우리는 해야 할 새로운 일을 발견합니다.)”